[비상하는 수도권] 경기관광공사, DMZ 캠프 등 창의적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15-11-26 07:00  

부산 등서 관광박람회…경기 관광명소 알리기 주력
임진각서 2박3일 공정캠핑, 1억원 이상 지역 매출 올려
DMZ 자전거투어 등 개최…평화·생태·문화 공간 변모



[ 윤상연 기자 ]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요우커가 대거 방한하는 흐름에 맞춰 경기 지역의 관광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크지 않은 조직이지만 유연함과 협업을 통한 관광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서 경기관광박람회 열어

공사는 지난 5월 경기관광박람회를 부산에서 열었다. 10여년간 경기에서 개최한 관광박람회를 부산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 시민에게 경기도를 알리기 위해서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경남 등 지역주민이 생각보다 경기도를 잘 알지 못한다. 경기지역으로 오고 싶어도 정보와 기회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회와 계기가 주어진다면 타 지방 주민들도 언제든 경기도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계기가 바로 경기관광박람회라는 것이다.

경기관광박람만?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경기지역 행사는 경기도에서 열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사는 시선을 넓혀 과감히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었다.

그 결과 코레일과 손잡고 영남권 관광객을 위한 열차-경기도 호텔-에버랜드를 묶은 할인 열차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공정캠핑도 펼쳐

공사는 공정캠핑도 펼치고 있다. 공정캠핑은 캠핑이 열리는 지역에서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주변 관광지도 여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캠핑사업이다.

지난해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열린 공정캠핑은 2박 3일간 500가족 이상이 참여해 1억원 이상의 지역 매출을 발생시켰다. 지난 9월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둔 미건의료기가 우수고객 사은 행사로 보내준 중국 관광객 3000여명도 경기도를 찾았다. 앞으로 2년간 6000여명이 경기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는 물론 서울에서도 숙박을 했다. 경기관광공사 측은 이 같은 성과는 기존의 생각에서 탈피한 유연한 사고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협업에 기반한 강소조직

공사는 31개 시군-관광업계와 손잡고 관광 마케팅 성과를 내고 있다. 비결은 바로 협력이다. 31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기도는 관광마케팅 역시 31개 시군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그 중심에 경기관광공사가 자리하고 있다. 시군별로 진행 중이던 관광 홍보를 공사가 중심이 돼 함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에버랜드, 쁘띠프랑스 등 도내 주요 관광업계와도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예 경기도 주요 관광업체와 손잡고 협력 조직도 구성햇다.

바로 해외마케팅 협의체인 GOMPA(gyeonggi oerseas marketing profesionals association)다. 중국 등 해외 현지로 경기도 관광 홍보를 갈 때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다. 시군의 관광마케팅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돕는 것, 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은 공사의 핵심적 역할이다.

세계적 관광자원 DMZ 상품화

경기관광공사에 DMZ는 특별하다. 1년에 약 6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DMZ권에 위치한 임진각평화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임진각평화누리 망배단 뒤쪽에는 녹슨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관광객을 맞는다.

6·25전쟁 당시 포탄에 맞아 멈춰 선 기관차로 경기관광공사가 주도해 복원 후 전시관리 중이다. 당시에 맞은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아이들에게도 인상적인 안보관광 자원이다. 또 이곳 임진각평화누리에서는 매년 가을 국내 유일의 포크음악축제인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열리고, 봄부터 가을까지 매월 DMZ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투어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DMZ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숙박체험시설 캠프그리브스를 운영 중이다. 파주, 김포, 고양, 연천에 걸쳐 있는 평화누리길은 DMZ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2개 코스 191㎞로 이뤄진 평화누리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분단, 역사, 문화를 담고 있는 평화의 길이다. 공사는 올 한 해 4개 지역에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DMZ를 평화, 생태, 문화의 공간막?변화시키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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